Fancy Toys

 

임국

2012. 6. 15 - 7. 15

임국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대상들의 이미지를 꾸밈없이 그대로 드러내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이러한 작가의 태도는 아크릴, 유화물감 이외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제 – 종이, 캔의 포장지, 라벨, 가방 손잡이 – 들을 사용한 콜라주 작업으로 발전하게 되어 주제와 매체의 뚜렷한 경계를 두지 않는 다양한 작업을 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이들은 사람, 동물, 사물의 명칭, 동작이나 상태 등 쉽게 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친숙한 언어로 지칭되었다. 

개별 작업들은 캔버스에 드러나는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지칭하거나(양이, White Batm an, 살금살금, 여가수), 작가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담은 작업(농기계 테크노, 띠띠빵빵, Heavy Quatet, 채식주의자)이 있으며, 유화 물감이 지닌 물성(캬라멜, Hot Chocolate, Banana, Car Wash)을 가리키기도 하며 혼합된 이미지와 매체(공존, 유기농 아침, Golan Height77)의 콜라주 작업은 전혀 다른 의미를 만들어내는데, 언뜻 보기에 특정한 형식과 주제가 부재한 듯 보이는 무질서한 이미지들 속에서 개별 작업들을 일정한 범주로 묶어볼 수 있다는 점이 임국 작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화와 콜라주 작업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오랜 모티브였던 ‘탈 것’뿐만 아니라 ‘프라모델’ 연작을 새로이 선보인다. 이는 작가의 어린 시절 상점에서 보았던 프라모델 박스의 이미지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한 것이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이미지로 작가를 매혹시켰던 프라모델 박스는 두터운 두께의 캔버스 프레임으로 재현되어 캔버스 자체가 박스의 모습으로 보여지며 Best Kit 1, Best Kit 2,… Best Kit-High, Best Kit으로 시작되어 순차적으로 붙여진 작품의 제목 역시 높다랗게 쌓아 올려 진열된 박스의 이미지를 연상시켜 그 자체가 Fancy Toys의 모습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고은주(갤러리 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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