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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비엔날레공모전

 

박재환, 장은의, 전혜인

2013. 4. 5 - 4. 28

(사)드로잉 비엔날레 DMZ 헤이리에서는 2014년에 개최될 드로잉 비엔날레 행사의 사전행사로 프레 드로잉 비엔날레 공모전을 2013년 4월 5일부터 4월 28일까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내 10개의 갤러리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드로잉 비엔날레 공모전을 통해서는, 기존의 드로잉 개념에서 벗어나 시공간을 자유롭게 변주하고 상상력을 펼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드로잉은 순수미술 뿐 아니라 건축, 디자인 등 모든 시각예술 분야의 출발점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도면 형태의 드로잉 작품으로부터 공간을 가로지르는 설치 작품까지, 사물을 재현하는 드로잉 작품으로부터 자유로운 상상이 표현된 드로잉 작품까지 장르와 주제의 제한 없이 다채로운 작품들이 보일 예정입니다.

박재환의 작품 


중앙의 드로잉은 전시장의 건축 도면 위에서 조명, 관람자, 작품이 만들어내는 전시장의 구조를 태양, 지구, 달이 만들어내는 일식과 월식의 천체지도에 투영하고 있다. 작품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작품을 관람하는 인간의 행위가 일식과 월식이라는 거대한 자연의 현상으로서 전시장 안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장은의의 작품


드로잉은 흐르는 생각을 최초로 잡아두는 행위이며, 드로잉북은 그것을 잡아두는 공간이다. 작업의 시작이 되는 드로잉북 위의 첫 드로잉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자유로우며 열린 가능성을 가진 유연한 존재이다. 


이런 면에서 드로잉은 “예술작품”이라 불리 우는 완성된 작품보다 예술이 추구 해야 하는 태도나 모습을 보다 잘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드로잉북을 들여다보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머리 위를 떠도는 생각들이 부유하듯 다듬어지지 않고 그대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이 원래의 생각과 가장 가까운 이미지들이 아닐까. 


나는 과정으로서, 시도로서, 원초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드로잉들이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하였고, 드로잉에 관한 이런 생각들을 몇몇의 사소한 사건들로 구성하여 기록해보았다.(작가노트)

전혜인의 작품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들리는 소리를 옮기다.”


사람들, 그리고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외부의 존재들로부터 들려오는 것들에 의식하기 바쁘고, 이로 인해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들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살아가고, 자신의 존재 또한 외부로부터 비춰서 인식하게 된다. 작가는 항상 의식을 갖고 행동하고 말하는 자신의 모습으로부터 본질적인 ‘자아의식’ 을 재발견하기 위해서 외적인 모든 것과의 관계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자신의 내면적 세계를 찾고자 ‘무의식적 드로잉’ 을 표출하며, 실험적인 드로잉으로서 내면의 탐구를 풀어나간다.(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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